그 환자 - 재스퍼 드윗 (Jasper DeWitt)

< 지은이 >

재스퍼 드윗(Jasper Dewitt)

필명이며 본명과 신원은 알려진 바 없다.

 

내가 엄청난 비밀을 알고 있는건지
아니면 나 자신이 미쳐버린 건지
현재로서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 글을 쓴다.
이런 상태로 계속 정신과 의사로 인한다는 것은,
분명 윤리적으로나 사업적인 관점에서도
좋지 않은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맹세컨대 나는 미치지 않았다.
그러니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조금이나마 믿어줄 수 있는 여러분에게
이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내게 이 일은 인류에 대한 책임의 문제이다.


< 줄거리 >

엘리트 정신과 의사, 파커는 병원에 부임한 첫날 가장 난

해하고 심히 위험한 케이스의 환자를 알게 된다. 여섯 살

음 입원 한 후 진단 불명 상태로 30년간 수용되어 있

는 환자. 그를 치료하려 했던 모든 의료진이 미치거나자살

하면서, 모두의 안전을 위해 제한된 인원만이 그와접촉하

허용되는 상황이다.

 

'그 환자'를 둘러싼 기괴한 소문에 매료된 파커는 주변의 반

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맡아 치료하겠다고 지원한다.하지

진단을위해 환자와 처음 대면한 순간부터 모든 것이 통제

해지고, 상황은 상상 이상의 격렬한 수준으로 치닫는

다. 무진실이고 어디서부터 잘못된 건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다고 믿었던 모든 것에 의문을 가지게 된 파커와

'그 환자'의미래는 어떻게 흘러갈까 .

 


 

< 감상평 >

*스포있음*

2022년 1월 2일(일) ~ 2022년 1월 5일(수)

 

2020년 10월 12일 구입 했다. 페이스북을 보다가 책 소개 페이지에 소개되었던 책이었는데, 소개 내용이 참신했고, 줄거리도 재미있어 보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막상 책을 구입하고 책장에 쳐박아뒀었지만 베스트셀러 차트를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책이라서 큰 기대를 안고 책을 읽게 됐다.

첫 도입부부터 중간까지는 흡입력이 굉장하고 문체도 간결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계속해서 작가(=파커)가 '그 환자'(=조)에 대해 뭔가 엄청난 비밀을 가진 것처럼 써놔서  " 조에 대한 비밀이 도대체 뭐지? " 라는 계속 생각하면서 책을 읽게 된다. 하지만 후반부로 흘러 갈수록 굉장한 흡입력은 사라지고 굉장히 허무했다. 조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면서 "그만읽을까" 란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다. 꾸역꾸역 끝까지 다 읽고 나서는 정말 많이 실망했다. 

파커가 말하는 조의 엄청난 비밀은 조는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 즉 악령이었고, 그 악령이 원래의 조를 죽여 자신이 조인척을 하는 것이고, 악령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가장 약한 부분을 파고들어 큰 상처를 줘서 자살하게 만드는 거였다. 비밀을 밝히는 부분부터 몰입은 커녕 파커의 행동이 전혀 1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파커는 조의 본집, 조의 방에서 어린아이의 유개골을 발견하는데 이 유개골이 진짜 조의 것이라고 확신한다. 확신은 해놓고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병원에 있는 악령 조를 찾아간다. 대체 왜? 악령 조가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30년동안 얌전히 병원에 쳐박혀 있었는데? (이게 뭐람?) 결국 그렇게 단신으로 악령 조를 찾아가서 한바탕 하고 난 후, 악령 조는 감쪽같이 사라진다.(이게뭐람??????)

다 읽고 나서 책에 대해 찾아보니 결말이 2가지로 나뉜다고 했다. 1. 조=악령 2. 파커가 미친 것. 단편적으로 조=악령 이라는 부분만으로 해석하고 허무하다고 비난하는 독자들이 많다고 한다. 작가가 단편적으로 이야기를 풀었으니 그렇게 이해하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나도 그렇고. 이 책에 대해서 2번의 시점으로 설명하는 동영상이 있다는데 한번 찾아봐야겠다. 

처음의 그 몰입감과 작가의 문체는 정말 최고였지만 그냥 그저그런,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이 있는것도 아니었고, 스토리가 탄탄한 것도 아니었고, 너무 큰 기대로 봐서 그런지 많이 실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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